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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el 3월호]CRUISE IS CRUISING
2011-11-15 19:05

CRUISE IS CRUISING


은퇴한 노인들의 시간 죽이기 혹은 호사가들의 한가로운 취미 정도로 크루즈를 오해하고 있다면, 이 다섯 척의 배를 보라.
크루즈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순항하고 있다.
에디터 정미환 김선일(피처어시스턴트)

SIX STARS, SEVEN SEAS
세븐 시즈 마리너는 바다 위의 6성 호텔리아 호명되는 럭셔리 소형 크루즈다.

세븐 시즈 마리너는 바다 위의 6성급 호텔이다.
2001년, <트래블+레저>는 이 배를 세계 최고 소형 유람선으로 꼽았고, <포트홀> 역시 이듬해 최고의 럭셔리 크루즈라는 수식어를 수여했다. 유형과 무형 모두에서 세븐 시즈 마리너는 그 찬사에 합당한 배다. 호화로운 선박과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두 명의 직명이 한 명의 승객을 담당하는 서비스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친밀하다.
객실은 모두 발코니 딸린 스위트룸이다. 배 이름 그대로 7대양의 항구 곳곳을 취항지로 삼는 다양한 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아프리카부터 알래스카까지, 소금기 어린 바람을 맞으며 낯선 세상을 둘러보는 것은 대륙에 뿌리내린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이다.

ELEGANT EVER
시클라우드2호는 바람이 배의 동력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21세기로 호출했다.

시클라우드2호와 마주하는 순간, 배를 뜻하는 영어 단어 '십(ship)'이 어째서 여성형이어야 하는지 건조된 선박을 본떠 만든 범선이다. 바람에 활짝펴진 돛은 풍만한 부피감으로 허공을 수놓고 하얗고 날렵한 선체는 우아하기 그지없다.
범선이라고 해서 실내 구조나 기술 장비까지 지난 밧줄, 나무 갑판 아래로 최첨단 설비를 감춘 시클라우드2호는 한 번의 사고도 없이 대서양과 지중해이 매혹적인 항구들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시클라우드 2호는 낭만적인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소규모 선박인 만큼 한 척 전체를 대여할 수 있는데, 웰컴 샴페인부터 선장이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 피아니스트까지 다양한 혜탹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매혹적인 것은 바다 한가운데라는 공간 그 자체다. 검은 파도와 형형한 별들 사이, 그녀와 함께 <타이타닉>의 바로 그 포즈를 취한 채 키득댈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을 테니까.

SEAFOOD ON THE SEA
크리스털 크루즈는 갑판 위로 노부의 스시와 프레고의 랍스터 파스타를 서빙한다.

'노부'는 뉴요커들에게 젓가락질을 배우게 만든 세계적인 재퍼니스 레스토랑이다. 크리스털 세레너티는 '송로버섯 유자 소스를 끼얹은 랍스터', '달콤한 일본 된장으로 졸인 농어'등 이름을 읊는 것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노부의 요리들을 갑판 위로 옮겨놓았다. 노부 마츠히사의 주방에서 엄격하게 훈련받은 셰프들은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한 치 오차 없이 재현한다. 파도 위에서의 미각적 호사는 일식에 그치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의 파인 다이닝 시대를 개척한 전설적인 셰프 피에로 셀바조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프레고'는 크리스털 세레너티가 준비한 또 다른 선택지다. 보르도에서 내퍼 밸리에 이르는 세계 곳곳의 와인 산지에서 엄선한 와인 리스트 역시 역작이다. 한 끼 식사를 위해 여행을 감행하게 하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크리스털 세레너티는 똑같은 목적으로 망망대해에서의 여정을 결심하게 하는 크루즈다.

발췌처: 2011년 3월 L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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